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5)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와쿠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2-2로 맞선 9회에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첫 승을 따내지 못했다.
이와쿠마는 1회부터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유넬 에스코바, 라파엘 오르테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을 좌익수 뜬공, 앨버트 푸홀스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콜 칼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안드렐튼 시몬스를 우익수 뜬공, C.J. 크론을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3회에도 카를로스 페레스를 2루수 뜬공, 조니 지아보텔라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르테가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4회말에는 트라웃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푸홀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칼훈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시몬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도 첫 타자 크론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2-2 동점이 됐다. 그 후 지아보텔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에스코바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오르테가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6회에는 트라웃, 푸홀스, 칼훈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시몬스를 좌익수 아오키의 호수비 도움으로 범타 처리했다. 이어 크론을 3루수 땅볼, 페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투구 수도 84개에 불과했다. 8회에도 등판한 이와쿠마는 지아보텔라를 우익수 뜬공,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오르테가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이와쿠마는 8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했다. 피홈런 2개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피칭. 그러나 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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