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거친 내야수 송광민(32)이 1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한화는 2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송광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해 4월30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그대로 시즌 아웃된 송광민이 359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이날 선발 이태양과 함께 1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2명이다.
송광민은 1군에서 8시즌 통산 498경기 타율 2할7푼5리 426안타 47홈런 19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주전 3루수로 103경기 타율 3할1푼6리 123안타 11홈런 58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을 일으켰고, 지난해 1군에서 12경기를 출장하는 데 그쳤다.

8월말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한 송광민은 지난 13일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19타수 5안타 타율 2할6푼3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22일 상무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한화는 신성현이 주전 3루수로 16경기 타율 3할4푼7리 17안타 2홈런 7타점 OPS .978로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1군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타격이 좋은 선수다. 여러 가지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1군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한화로선 또 하나의 승부수다.
송광민의 가세로 내야수 오선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오선진은 1군 9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울러 이날 선발 이태양이 1군에 올라오며 외야수 이종환이 엔트리 제외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