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정대현에게서 윤길현의 모습을 찾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23 16: 06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한 정대현에 대해 믿음을 보였다. 아울러 윤길현의 사례를 들면서 언젠간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대현은 전날(22일) 경기에 선발 이성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했지만 이범호에 적시타, 그리고 나지완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올시즌 성적 역시 9경기 등판해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7볼넷을 내줬다. 아울러 누상에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자주 마운드에 오르지만 이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조 감독은 믿음과 여유로 정대현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 그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투수 역시 타자처럼 업다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좋지 않아도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길현의 사례를 들면서 정대현의 반등을 기대했다. 윤길현은 초반 등판한 6경기에서 3경기에서 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이 5.79까지 치솟았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실점을 하고 내려오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윤길현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든든한 셋업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도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위기들을 극복하다보니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말하며 윤길현의 모습에서 정대현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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