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박주현·신재영, 코치들 노력 결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23 16: 21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새 선발 자원들을 바라보는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넥센은 박주현이 지난 22일 고척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0-2 승리를 이끌고 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22일 기준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74로 호투하고 있는 신재영까지 2명의 토종 선발을 갖췄다.
염 감독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주현이는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슬라이드 스텝도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다. 손혁 코치가 매일 경기가 끝나면 가르친다. 손 코치와 박승민코치가 공을 많이 들인 투수다. 감독은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정말 만들고 싶은 것이 투수 왕국이다. 3년 동안 해보니 타격만으로는 우승하기가 힘들더라. 예전 해태, 현대, 삼성 등을 보면 지키는 야구를 해야 꾸준히 우승을 할 수 있다"며 투수 왕국에 대한 꿈을 밝혔다.
두 선수와 달리 시즌 초반 삐걱거린 양훈에게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염 감독은 "훈이는 지금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다. 지금 더 내보내는 것은 부담을 주는 것이다. 훈이에게 자신감을 회복할 시간을 주는 사이에 하영민을 선발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넥센은 9승 중 7승이 선발승이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로버트 코엘로, 신재영, 박주현, 양훈으로 이어진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나쁘지 않았기에 팀도 5할의 승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염 감독은 "아직 초반이지만 코치들이 고생이 많았다. 코치들을 많이 칭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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