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치열한 공격이 인천의 텐백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FC와 인천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맞대결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빌란이 점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수원FC는 전반서 인천에 비해 압도적인 슈팅 숫자를 기록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한 김병오를 시작으로 김종국이 중거리 슈팅으로 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천을 경기력에서 압도하지 못했다. 전반서 유효슈팅 숫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물론 인천의 경기력이 좋은편도 아니었다. 전반 막판 세트시프 상황이 아니었다면 케빈의 2차례 슈팅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수원FC와 인천 모두 전반서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펼쳤지만 기회는 없었다.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후반 초반 수원FC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두텁게 자리잡은 인천의 수비르 뚫지 못했다.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 내려고 했지만 견고한 인천의 수비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양팀은 후반서 적극적인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수원FC는 오군지미를 투입했고 인천은 송시우를 내보냈다. 모두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수원은 점유율이 높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수비진영에서 전반으로 2~3차례의 패스를 통해 기회를 노렸지만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가지 못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인천은 완전히 수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최전방 케빈을 제외하고 9명의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 집중했다. 수원FC는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인천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워낙 수비숫자가 많아 공이 침투할 공간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지리한 상황에서 마무리 됐다. 승점 1점씩을 챙겼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은 수원FC다. 지리한 공방은 분명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전달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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