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보우덴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4번째. 이날 전까지 시즌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45 특급 활약을 한 보우덴의 기세가 변함없이 이어진 것이다.
1회 시작부터 한화 1번 하주석을 145km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보우덴은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신성현을 2루 내야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김경언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최진행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차일목-정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하주석에게도 실책성 플레이로 내야 안타를 내주며 만루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용규를 주무기 스플리터로 헛스우이 삼진 돌려세운 뒤 신성현을 좌익수 뜬공 아웃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4회 1사 후 로사리오를 2루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김경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4구째 144km 속구가 바깥쪽 높은 실투가 돼 비거리 110m 홈런으로 연결됐다. KBO리그 데뷔 4경기, 24이닝만의 첫 피홈런. 홈런 직후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를 3루 직선타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어 5회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신성현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보우덴은 6회에도 김태균을 2루 땅볼,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경언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6이닝을 채웠다.
보우덴은 총 투구수 99개를 던졌고, 7회 구원 정재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2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45에서 1.04로 소폭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