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21안타 폭발' KIA,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23 21: 00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롯데를 완파하고 3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뽑아내며 16-1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7승(10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KIA는 1663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기주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 역투로 1668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이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아울러 4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6타수 4안타 1타점, 3번 타자의 김주찬이 5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범호(5타수 3안타), 김주형(6타수 2안타)도 타선 폭발에 가담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1회말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아두치의 2루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후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가 곧장 반격했다. KIA는 2회초 나지완과 이범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주형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서동욱이 고원준의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스리런 홈런(비거리 125m)으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노수광이 고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로 5-2로 달아났다. 개인 통산 첫 홈런포다. 롯데도 3회말 곧장 반격했다. 아두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최준석의 시즌 4호 투런포로 4-5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 타선의 화력은 쉴 틈이 없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성우의 안타와 신종길과 노수광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7-4를 만들었다.
5회가 절정이었다. 김주형의 안타와 서동욱의 기습번트 내야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대타 브렛 필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신종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따냈다. 이후 노수광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주찬의 2타점 2루타, 나지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2-5를 만들었다.
롯데는 6회말 강민호의 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문호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7회말에는 김대륙의 유격수 땅볼로 1점,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뽐내며 7-12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KIA가 8회초 이범호의 적시타와 서동욱의 투런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황재균이 8회말 투런포를 터뜨렸고 9회 최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10점을 채웠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수비에서도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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