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결승전 무패' SK텔레콤, ROX 꺾고 봄의 왕관 차지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3 21: 42

 SK텔레콤이 2016년 봄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에만 진출하면 이상하리만치 강해지던 SK텔레콤은 2015시즌 스프링과 서머에 이어 롤챔스 3연패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이 23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ROX와 결승전서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취점은 ROX가 가져갔다. ‘울프’ 이재완의 알리스타가 시야 장악을 하러 깊이 들어갔다가 추격을 당했고, ‘피넛’ 한왕호 그레이브즈의 궁극기 ‘무고한 희생자’에 마무리를 당했다.

미드에서 탑과 정글이 합류한 3대 3 전투가 열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스멥’ 송경호의 뽀삐에 스턴을 맞으며 순식간에 녹아 SK텔레콤이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나 싶었지만, ‘블랭크’ 강선구 의킨드레드와 ‘듀크’ 이호성의 람머스가 활약하며 2킬을 서로 교환했다.
17분 경, ROX는 ‘쿠로’ 이서행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봇을 급습, 도주기가 빠진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한발 앞서갔다. 이어 드래곤도 챙겼다.
20분 경, SK텔레콤은 바론 시도라는 강수를 뒀고 리산드라는 시야를 확인을 하러 그 쪽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카시오페아는 기다렸다는 듯 궁극기 ‘석화의 응시’를 활용해 리산드라를 제압했고, ROX도 황급히 합류했지만 수적 열세에 놓여 한타를 대패할 수 밖에 없었다.
연달아 아래쪽 정글에서 그레이브즈를 잘라낸 SK텔레콤은 그대로 바론으로 향해 먹는데 성공했다. 버프를 두른 SK텔레콤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ROX는 끈질기게 미드 1차 타워를 수성했고, SK텔레콤은 발길을 드래곤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그레이브즈가 강타 스틸에 성공하며 ROX는 고비를 무난하게 넘기게 됐다.
33분 경, 카시오페아의 궁극기가 그레이브즈와 ‘고릴라’ 강범현의 트런들에 정확히 적중하며 SK텔레콤이 한타를 대승했다. 바론까지 가져간 SK텔레콤은 글로벌 골드도 역전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킬 노데스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나게 성장한 람머스를 사이드 라인서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없었다. 람머스는 자유롭게 봇 2차 타워를 철거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탑에서 대치하며 압박을 가했다.
41분 경, ROX가 SK텔레콤이 드래곤을 먹는 틈을 타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SK텔레콤도 황급히 뒤를 덮쳐 2킬을 가져갔지만, 곧바로 탑에서 람머스가 잡히며 승부는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ROX는 람머스의 공백을 활용해 탑과 미드 2차 타워를 부수며 글로벌 골드를 근소한 차이로 다시 역전했다.
SK텔레콤의 4번째 드래곤 타이밍, 그레이브즈가 또 한 번 강타 스틸로 드래곤을 가져오며 4용 버프를 막았다.
승부는 바론 앞에서 결정났다. ROX가 바론을 먹는 데는 성공했지만 SK텔레콤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며 한타를 대승,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올림픽공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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