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28)가 일주일 내내 선발에서 제외됐다. 확고부동한 주전이었지만 이제는 ‘경쟁’의 범주에 들어선 모습이다.
김용희 SK 감독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메즈는 오늘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고메즈는 지난 19일 인천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다 가래톳 부위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 후로는 선발 출전 단 한 번 없이 22일 인천 NC전에서 대타로만 두 경기를 뛰었다.
부상 정도가 아주 심각한 것은 아니다. 경기 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선수도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다. 다만 몸 관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김용희 감독의 생각이 더 강했다. 22일과 같은 경우는 경기 전 비가 조금 내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 또한 고려됐다.

하지만 그렇게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사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생겼다. 기회를 잡은 최정민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일 넥센전에서 첫 선발 출전한 최정민은 20일 4타수 3안타, 21일 3타수 2안타, 22일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4할6푼2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2루 수비에서도 깔끔한 모습이다. 김성현은 팀 내 리딩히터다.
고메즈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이 2할, 출루율이 2할4푼1리에 불과하다. 홈런 3방을 치며 장타력은 과시하고 있으나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득점권 타율도 1할1푼8리에 머물고 있다.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고메즈가 경쟁을 이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