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고원준, 구속과 제구 모두 좋지 않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24 13: 10

"고원준은 구속과 제구 모두 좋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잔날(23일) 선발 등판한 고원준의 등판에 대해 평가했다.
고원준은 23일 KIA전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6일 SK전 선발 등판에서 등 담 증세로 1이닝 만에 강판된 이후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예전과 같지 않았다. 

특히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3km밖에 나오지 않았다. 시종일관 140km 전후로 구속을 찍으면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조원우 체제 아래에서 가진 스프링캠프에서 140km 중후반의 빠른공을 뿌리면서 올해를 기대하게 했지만 한 차례 부상 이후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감독은 "(고)원준이는 어제 구속이나 제구 모두 좋지 않았다"면서 "담 증세 이후로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프링캠프에서보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하지만 조원우 감독이 생각하는 투수진 구상은 고원준이 선발진에 자리 잡는 것이다. 그는 "고원준이 선발로 자리 잡고 송승준이 돌아오면 투수진에 여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선발 자원이 된 이성민이 불펜의 마당쇠로 자리 잡으면 투수진 전체적으로 탄탄해질 수 있기 때문.
아쉬움은 남지만 고원준은 결국 해줘야 한다는 것이 조원우 감독의 생각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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