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신재영 無볼넷 부담? 있을 수록 좋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24 13: 15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의 담대함을 높이 샀다.
신재영은 지난 23일 고척 LG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경기에서 4승을 수확했다. 특히 4경기에서 26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아,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 기록을 새로 세웠다. 칼같은 제구가 그의 주무기.
염 감독은 24일 경기를 앞두고 "(신)재영이는 마무리 캠프 때부터 제구를 눈여겨봤다. 슬라이더, 커브만 던지길래 선발을 위해 서클 체인지업을 가르쳤는데 금방 배우더라. 재주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재영이가 볼넷을 내주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을 가진다면 오히려 좋다. 삼진처럼 맞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이 아니기 때문에, 볼넷을 내주지 않으려면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던지게 되니 부담이 클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재영은 2012년 입단한 뒤 올해 1군에 데뷔해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입단한 다른 선발투수 박주현도 신인왕에 오를 만한 자질이 있어 시즌 초반 팀내 경쟁 체제. 염 감독은 "둘이 싸우면 더 좋다. 누가 되든 상받는 선수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 게 내 바람"이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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