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동욱(32)이 연일 최고의 타격감을 발휘하고 있다.
서동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6-1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일 넥센과의 무상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서동욱은 지난 19일 1군에 합류한 뒤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003년 KIA에 입단한 이후 다시 LG-넥센을 거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된 그는 마음 편히 자신의 야구를 펼치고 있다.

전날 경기 포함해 5경기 동안 16타수 5안타(3홈런) 7타점의 기록. 특히 19일 KIA 선수로의 복귀전 첫 타석에서 장쾌한 투런포를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그 이후 계속 기회를 받으며 서동욱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서동욱은 "아무래도 동기부여 때문인 것 같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지금은 늘 시기는 아니다"면서 "집중력이 더 높아진 것이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제는 마음을 먹고 절실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동욱은 "아무래도 친정팀에 오다보니 낯설지 않았다.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서 타격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완전히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내가 지금 확실한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어느 상황에서든지, 어느 타순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서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갈 수 있도록 보여주면서 계속 집중을 하고 팀이 이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 "고 말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4일 사직 롯데전 역시 서동욱은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