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발디리스, 가족오면 방망이 불붙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4 13: 59

가족의 힘은 위대하다. 선수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되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아롬 발디리스(삼성)가 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아내 치키와 세 아이(아론 헤수스, 마리아 이사벨라, 아론 다비드) 그리고 장모가 24일 입국한다. 그동안 구단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홀로 지냈던 발디리스는 가족들과 재회하게 돼 큰 힘을 얻을 듯. 류중일 감독은 "발디리스가 오늘 잘 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에서 싸워야 할 가장 큰 적은 외로움. 스페인어 통역 담당 직원을 제외하면 모국어를 사용하는 말벗이 거의 없다보니 허전한 마음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가족들이 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심리적인 안정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발디리스는 "가족들과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을 위해 대형 꽃바구니를 마련하는 등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
발디리스는 23일까지 타율 2할5푼(60타수 15안타) 1홈런 12타점으로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발디리스가 외로움을 떨쳐내고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