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로 침투하는 것을 못 막아 아쉽다".
전북 현대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전북은 2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2분과 전반 45분 한교원이 잇달아 골을 넣어 계속 앞서갔지만, 상주에게 동점골을 계속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비긴 것은 아쉽지만, 오늘 경기는 매우 고비라고 생각했었다. 일본 원정을 다녀오고 오후 2시 경기를 해야 했다. 환경과 날씨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려 했다. 선수들이 정신적인 것은 좋았지만 육체적인 피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순간적으로 실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하는 장면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측면에서 경험있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겨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쉽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주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다음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의 두 차례 실점은 모두 상주의 침투 패스에서 비롯됐다. 전북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평소 가장 많이 훈련을 하는 장면이다. 상대가 배후로 침투하는 것을 못 막아 아쉽다. 경험 있는 선수들은 절대 뒤를 주지 않아야 한다. 반템포 늦어도 공을 잡아야 하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좋았는데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