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28, SK)이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팀의 5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8이닝 2실점 ‘100승투’와 박재상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위닝시리즈를 거둔 SK(13승7패)는 5연속 위닝시리즈로 2위 자리를 지켰다. NC(9승10패)는 2연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선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세 번째, 통산 100번째 승리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최정 박재상 최정민이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박희수는 시즌 5세이브째. NC는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고 나성범 지석훈이 솔로포 한 방씩을 쳤지만 김광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발 김광현이 3이닝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가운데 SK는 3회 귀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정민의 중전안타와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재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4회 2사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하지 못했던 NC는 4회 2사 후 나성범이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137㎞)를 두들기며 단번에 동점(시즌 2호)을 만들었다. 양팀이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5회까지 1-1의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됐다.
잠잠하던 방망이는 NC가 먼저 깨어났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지석훈이 김광현의 빠른 공(143㎞)을 제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시즌 3호)로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홈런으로 장식되며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광현도 이어진 2사 1,3루의 위기 상황에서 테임즈를 잡아내고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SK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 선두타자 최정이 해커의 투심패스트볼(140㎞)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시즌 5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의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가 무산되며 땅을 쳤다.
하지만 SK는 7회 선두 최정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강민의 희생번트에 이어 2사 후 박재상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결승점을 뽑았다. NC는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의 희생번트가 실패, 병살로 연결되며 기회를 놓쳤다. SK는 9회 마무리 박희수가 2사 1,2루에 몰리는 등 고전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