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히메네스가 거포 기질에 해결사 능력까지 과시했다.
히메네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역전 결승타 포함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연패를 끊고 9승9패를 기록, 다시 5할로 복귀했다.
3연전 첫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히메네스는 0-2로 뒤져 있던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이어 3-3 동점에 성공한 8회 1사 1,3루 상황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이병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보태 달아나며 2경기 연속 완패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히메네스는 전날(23일)까지 17경기에서 63타수 21안타(9홈런) 16타점 15득점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LG의 4번타자 자리를 든든하게 채웠다. 장타율도 7할6푼2리, 도루 시도 4번에 4번 성공으로 발까지 빠르다.
이틀간 침묵했던 히메네스가 살아나면서 LG는 전체적으로 공격이 활발했다. 8회 경기를 뒤집는 뒷심까지 가능했다. 히메네스 맹타 효과를 톡톡이 본 LG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