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 정상...2주 연속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4.24 18: 04

'장타여왕' 박성현(23, 넵스)이 또 한 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출전한 3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 68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4개, 이글 1개, 버디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시즌 3승과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통산 6승째. 특히 박성현은 이번 시즌 출전한 3번의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무서운 기량을 선보였다. 시즌 개막전이더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성현은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박성현은 이날 우승상금 1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대상포인트 등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거둔 5승을 넘어 2014년 김주효(21, 롯데)가 세운 6승, 2007년 신지애가 보유하고 있는 KLPGA 투어 시즌 최다승(9승)까지 넘볼 기세다. 지금까지 3억 8952만 원을 벌어들인 박성현은 김효주가 2014년 보유한 시즌 최다상금(12억 890만 원) 경신도 가능하다.
이날 박성현은 8번홀까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좋지 않았다. 김민선(21, CJ오쇼핑)에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마지막홀이던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박성현은 계속된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차츰 제 모습을 갖춰갔다. 1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로 한숨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15,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선과 조정민(22, 문영그룹)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신인왕 후보 1순위 이소영(19)은 김해림(27, 이상 롯데)과 나란히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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