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100승' 두산, 한화에 싹쓸이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4 20: 12

두산이 꼴찌 한화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5-1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장원준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렸고, 오재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한화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14승4패1무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올 시즌 한화전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지난해부터 상대전적 7연승 질주. 반면 싹쓸이 3연패를 당한 한화는 3승16패 승률 1할5푼8리까지 떨어졌다. 1위 두산과 10위 한화의 승차는 1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장원준의 호투가 돋보였다.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46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정확한 좌우 코너워크와 주무기 슬라이더에 서클체인지업이 결정구로 빛을 발했다. 2회와 5회 2사 1·2루 위기도 실점 없이 막았다. 
지난 2004녀 롯데에서 데뷔한 장원준은 데뷔 13년·292경기 만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7번째 100승이며 좌완 투수로는 송진우(210승)-장원삼(109승)-김광현(100승)에 이어 역대 4번째 주인공이 됐다. 시즌 성적도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역시 2점대(2.88)로 낮췄다. 
두산이 1회말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허경민-정수빈-최주환의 3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이 1루 땅볼을 쳤다. 이때 한화 1루수 김태균의 홈 송구가 높게 향하는 실책이 돼 선취점을 냈다. 양의지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린 두산은 박건우의 우중간 1타점 2루타까지 나오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의 추가 득점은 6회말에 나왔다. 김재환이 한화 투수 권혁의 베이스커버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허경민과 민병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윤규진에게서 좌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2경기 결장을 뒤로 하고 돌아온 오재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3⅔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무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투수 실책 3개 포함 시즌 최다 5개의 실책 남발로 자멸했다. 9회초 신성현이 이현승을 상대로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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