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가 대타로 나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스타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하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로 출전했다. 그리고 이 한 번의 타석에서 동점홈런을 쏘아 올려 팀을 구했다.
상황은 9회말. 워싱턴 벤치는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를 빼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하퍼를 타석에 세웠다. 눈앞에 닥친 패배 위기에서 하퍼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방으로 팀을 건져 올렸다. 마무리 케빈 젭슨을 만난 그는 볼카운트 3B-2S에서 젭슨의 포심 패스트볼(96마일)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이전까지 8호 홈런으로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였던 하퍼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ick@osen.co.kr
[사진] 워싱턴D.C.=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