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 설립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4.25 09: 15

 창조적이고 사업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기만 하다면, 구글 직원들은 회사 지원을 받아 자신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스타트업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더버지’ ‘인가젯’ 등 IT전문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구글이 재능있는 직원의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인 ‘에어리어 120’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글 임원인 돈 해리슨과 브래들리 호로위츠가 이끄는 ‘에어리어 120’은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이나 팀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자금 등을 지원한다. 샌 프란시스코 구글 오피스 내에 위치할 예정이다.

‘에이리어 120’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합격을 받은 팀은 몇 달간 기존 업무에서 제외돼 자신의 사업에 전념할 수 있다. 더불어 구글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기회도 얻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설립된 회사서 구글은 투자자 역할을 맡는다.
구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설립은 사내 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구글은 ATAP(첨단기술 및 프로젝트)팀을 책임지던 레지나 듀건 박사를 페이스북에 빼앗겼다. 레지나 듀간 박사는 모듈형 스마트폰, 스마트 소재, 3D맵핑 기기 등을 개발하며 첨단 프로젝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부사장까지 지낸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충분한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평했다. 최근 실리콘 밸리는 상대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편해진 상황이고, 사업가에게는 구글이 제공하는 안전망보다 독립적으로 사업하는 데서 오는 자유가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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