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박병호 “타이밍은 괜찮아…팀 져 아쉽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25 09: 19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타율 역시 2할3푼4리로 소폭 올라갔다. 하지만 팀이 연장 16회말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를 마친 박병호는 “처음으로 이런 긴 연장전을 해봤다”라고 한 뒤 “팀이 이겼으면 했는데 지는 바람에 힘든 마음으로 (홈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미네소타는 오는 26일부터 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날 상대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대해서는 “좋은 힘을 가지고 있는 투수였다.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첫 타석에 빠른 볼이 몸쪽으로 들어와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는 3타수 무안다.
하지만 그가 교체된 뒤 맷 벨라일을 상대로 8회초 2사에 좌전안타가 나왔다. “상대가 유리한 카운트(2S)였는데, 손에서 빠진 실투(슬라이더)였던 것 같다”는 것이 박병호의 설명이다.
타격 타이밍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도 타이밍이 다 괜찮았다. 조금 빗맞아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팀 승리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팀 패배로 인해 클럽하우스 안이 조용했던 가운데 박병호는 “팀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나가지 않을 때도 응원하고 있다”며 미네소타의 연패 탈출을 기원했다. /nick@osen.co.kr
[사진] 워싱턴D.C.=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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