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출시 1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이틀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애플워치가 지난해 4월 25일 출시돼 1년을 맞았으며 판매량이 1세대 아이폰보다 2배가 높다고 밝혔다.
애플은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워치 판매량이 1년 동안 12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출시한 첫 아이폰은 첫 해 610만대 정도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평균판매가를 500달러로 가정할 때 애플은 애플워치로만 약 6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핏빗(Fitbit)의 연매출보다 3배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워치가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61%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애플워치는 스티브 잡스 이후 팀 쿡 최고경영자(CEO) 체제가 내놓은 첫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일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처럼 '대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배터리 수명이 짧고 위성항법장치(GPS)가 없으며 아이폰과 반드시 함께 해야 해 독립적이지도 않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조사기관인 리스틀리(Wristly)에 따르면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만족스런 표정이다. 설문조사에 응한 1150명의 애플워치 사용자 중 93%가 "만족한다", "아주 만족한다"고 대답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