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하루, 스윙잉 스커츠 LPGA 우승...최나연, 아쉬운 3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4.25 10: 53

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24, 한화, 일본)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노무라 하루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 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6개, 버디 4개로 2타를 잃었다. 
이로써 노무라 하루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2위 리 앤 페이스(남아공)와 4타차의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지난 2월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데뷔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2승째. 장하나(24, BC카드),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시즌 다승자가 됐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노무라 하루는 이날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에는 2타를 잃었다. 3,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4번홀과 함께 7~9번 3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노무라는 11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최나연(29, SK텔레콤)에게 1타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12,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추격을 따돌린 데 이어 16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나연은 한 때 노무라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전반에 2타를 잃었지만 11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5번홀 보기, 16번 더블보기로 급격하게 타수를 잃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날 3타를 잃은 최나연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제리나 필러(미국)과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첫날 코스레코드(9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던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286타로 최종 5위를 차지했다.
3연속 대회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신지은(24, 한화)과 함께 1언더파 287타로 공동 6위에 오른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은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이날만 8오버파를 기록, 최종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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