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를 진행 중인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일 연속 트리플A 경기에 나섰다. 선발출장은 아니었지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 재활 경기 다섯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더햄 불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섰다. 지난 23일과 24일 경기에 연속으로 출장한 만큼,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지만 9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강정호는 다음 타자 피게로아의 1루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지금까지 트리플A에서 총 5경기에 출장, 15타수 1안타 4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타격감이 확실히 올라오지는 않았으나, 전날 경기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며 맹타를 예고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합류시점을 4월말에서 5월초로 잡고 있다.

한편 강정호는 MLB.com에서 진행 중인 올스타 투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피츠버그는 강정호 대신 데이비스 프리스를 3루수로 기용하고 있으나, 투표 명단에는 프리스가 아닌 강정호의 이름이 올라왔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