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임훈, 다음 주부터 실전 소화
LG, 임훈 공백 메우고 선발진 안정돼야 5할 사수 가능
LG 트윈스 외야수 임훈(31)이 다음 주부터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구단 관계자는 25일 “임훈 선수는 현재 기술 훈련 중이다. 이번 주 MRI 검사를 한 번 더 할 예정이며, 이상이 없을 경우, 다음 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임훈이 다음 주초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고 가정하면, 1군 복귀 시점은 다음 주말 3연전이 될 확률이 높다.
임훈은 지난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내측부(가래톳) 통증을 호소했다. 당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선수보호차원에서 1회 첫 타석에서 교체됐고, 결국 지난 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임훈은 지난해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후 공수에서 맹활약, LG 외야진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LG의 리드오프 갈증을 해소한 것과 더불어 불안요소였던 외야수비에도 해답이 됐다. 2015년 7월 24일 LG에 합류한 후 올 시즌 개막 2연전까지 61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4리 출루율 3할8푼7리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문제는 현재 LG가 좀처럼 임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LG는 임훈이 결장하기 시작한 지난 5일 광주 KIA전부터 24일 고척 넥센전까지 1번 타순 타율 1할4푼3리·출루율 2할5리를 기록 중이다. 이는 10개 구단 1번 타순 최저 타율이자 최저 출루율이다. 정주현과 이천웅, 그리고 이형종까지 20대 젊은 선수들을 1번 타순에 배치시켰으나, 아직까지 뾰족한 해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팀 홈런 22개로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리드오프 출루가 이뤄지지 않아 대량득점이 쉽지 않다.
더불어 외야 수비도 헐거워졌다. 임훈이 자리를 비운 후 타구 판단 미스로 장타를 내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결국 LG는 지난 23일 안익훈을 1군으로 올렸으나, 최상의 수비 라인업을 가동하기 위해선 임훈이 필요하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외야진을 이병규(7번·좌익수) 임훈(중견수) 이천웅(우익수)으로 구상했다. 경기 후반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선 중견수에 안익훈, 우익수에 임훈을 넣기로 계획한 바 있다.
LG는 이번 주 대구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 잠실에서 kt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토종 에이스 우규민이 26일과 5월 1일 두 차례 등판 예정인 가운데, 1차 목표는 5할 승률 사수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1번 타자 찾기. 두 번째 과제는 선발진 안정화다.
일단 첫 번째 과제에 대한 대안은 있다. LG는 임훈 영입 이전에 박용택 정성훈 오지환 등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정성훈은 2014시즌 중반부터 1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두 시즌 동안 1번 타자로 출장한 경기에서 25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8리·출루율 4할1푼8리를 찍었다. 박용택도 같은 기간 1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348타석을 소화, 타율 3할2푼·출루율 4할1리로 맹활약했다. 꾸준한 출루를 위해선 정성훈 혹은 박용택의 타순조정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시즌 전부터 강조했던 역동적인 야구에 중점을 둔다면, 안익훈을 리드오프로 쓸 수도 있다.
두 번째 과제는 기존 투수들의 반등으로 풀어야 한다. 일단 소사가 이전 등판에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최악의 데뷔전을 치른 코프랜드와 매 경기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류제국이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선발진이 안정된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인 김광삼을 콜업하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