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이 레스터 시티의 전력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과 1-1로 비겼다.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76)는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자력우승이 확정된다. 2위 토트넘(승점 69점)의 역전우승은 어려워진 분위기.
경기 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게 레스터 시티에 대해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포체티노는 “우리는 서로 축구스타일이 달라서 비교할 수 없다. 레스터 시티는 역습을 주로 하고 우리는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레스터 시티는 선두에 있을 자격이 있다. 우승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다만 레스터 시티와 우리 축구는 비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의 역전우승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포체티노는 “우승경쟁에서 2점을 날렸다. 오늘의 경험을 다음 몇 시즌에 써먹어야 한다. 우리는 젊은 팀이다. 우리 시즌이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토트넘은 앞으로 남은 3경기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 포체티노는 “승점 7점 차에 3경기가 남았다. 전보다 더 상황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우리는 레스터 시티가 진다는 믿음을 갖고 첼시를 잡겠다. 승점 차가 크지만 전에는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봤다. 우리는 시도해야 한다”며 마지막 끈을 놓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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