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위 유망주 벅스턴, 개막 3주만에 마이너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26 07: 45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유망주로 꼽혔던 바이런 벅스턴(23, 미네소타 트윈스)이 개막 3주 만에 쓴맛을 봤다.
미네소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벅스턴을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로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MLB.com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에서 코리 시거(LA 다저스)에 이은 2위에 올랐고, 여러 현지 매체의 분석에서도 1~2위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한다.
벅스턴은 올해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5푼9리(45타수 7안타), 2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데뷔해 46경기에서도 타율 2할9리, 2홈런 6타점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개막전부터 선발 출장한 올해 역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미네소타는 벅스턴과 함께 외야수 맥스 케플러도 로체스터로 보냈다. 케플러는 9경기에서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둘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것은 외야수 대니 산타나와 투수 알렉스 마이어를 불러들이기 위해서였다.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있던 산타나는 복귀해 이날 중견수(9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16이닝 혈투를 치르는 바람에 불펜투수가 모자란 미네소타는 마이어도 콜업했다. 마이어는 올해 트리플A에서 3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 19탈삼진 4볼넷으로 호투했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도 아쉬워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벅스턴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삼진을 당하지 않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벅스턴은 올해 49타석 동안 삼진을 24차례나 당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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