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5)이 메이저리그 첫 좌익수 선발 출장 경기에서 2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젤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3타석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얻어내며 2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팀은 6-1로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선발 이안 케네디에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 4구 81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선행 주자는 아웃됐지만 최지만은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4회말, 4-1로 앞선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지만은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처음 공 3개를 차례로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를 기다렸고, 이안 케네디의 바깥쪽 빠른공을 기다리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4번째 볼넷.
6회말 2사 1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도 최지만은 선구안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볼넷을 걸어 나가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최지만이 2사 1,2루로 기회를 이었고 최지만은 대주자 크레익 젠트리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분위기로 진행됐다. 1회말 상대의 폭투와 콜 칼훈의 내야 땅볼, 그리고 알드렐톤 시몬스의 우전 안타로 총 3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앨버트 푸홀스가 이안 케네디의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통산 564홈런을 기록,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을 제치고 역대 홈런 순위 13위로 뛰어 올랐다.
4회초, 캔자스시티가 1사 2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말 푸홀스가 홈런포를 1개 더 추가했고(565호), 7회말 마이크 트라웃이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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