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업전용 LTE, 망분리 보안우려 해소...특허 20개 보유"(일문일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4.26 16: 10

"공중망과 분리해 보안 우려를 해소했다."
KT는 2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전용 LTE 서비스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전용회선과 같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현대중공업, 포스코에 이미 상용 서비스 중인 기업전용 LTE는 전국 KT 360개국사에 깔려 있는 광전용회선 인프라를 이용하는 만큼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웠다. 다음은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과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의 일문일답이다. 
▲기업들로서는 보안문제가 가장 우려된다. 망 분리, 전용회선만으로 보안문제의 우려를 다 해소할 수 있는 것인가.
- (이문환) 일반적으로는 공중망에서 단말기에 앱을 깔아서 전용망을 쓰는 MDM 방식이다. 우리 서비스는 망 자체를 나눴다. 앱에 대한 해킹 위협이 높아져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를 하나 만든 것이다. 실례로 상용 서비스한 포스코의 경우 게이트웨이를 따로 구축해 공중망과 분리했다.
 
앱 인증 방식도 단말기 자체 번호를 등록하게 돼 있다. 회사 DB(데이터베이스)에 단말을 등록하게 해 다른 사람이 앱을 깔고 인증을 할 수가 없다. 보안에 원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 전화국 기반으로 구축됐다고 했는데 경쟁사들이 이런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그와 구분할 수 있는 KT의 강점은 무엇인가.
-(강국현) 전국 360개 지사 기반을 두고 70만km에 달하는 전용회선을 쓴다. 이를 통해 사내 접속망에 접속한다. 따라서 경쟁사는 KT와 같은 망을 구축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또 상용화 경험까지 더했다. 작년 9월부터 현대중공업부터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20여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경쟁사가 KT 만큼 따라오긴 힘들 것이다.
▲ 중소기업들에도 적용되는 서비스인가. KT로 번호 이동을 해야 하나. 망분리 데이터는 어떻게 되나.
-(강국현) 중소기업까지 다 적용 가능하다. 데이터량이 300GB부터 시작한다. 개인 평균 4.2GB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웬만한 중소기업은 다 적용할 수 있다. 기업전용 LTE 서비스는 고객 기업의 사이즈를 제한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다만 기업전용 LTE를 사용하려면 KT 사용자로 등록해야 한다. 그런 만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데이터 분리는 기업관리자가 각 개인별 사이트, 앱, 데이터량을 정해놓는다. KT 입장에서는 어느 고객이 업무용으로 얼마나 사용하는지 산출이 가능하다. 사용한 데이터에 대해서만 청구할 수 있다.
▲ KT 계열사 사례가 있나. KTX 사례처럼 도시철도나 지하철도 논의 중인가.
-(이문환) KT 구축 사례는 아직 없다. 지금 구축 중이다. 포스코 구축에 6개월이 걸렸다. 급한 기업부터 해결하고 여유가 생기면 내부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도시철도는 와이브로 기반이다. 앞으로 논의가 더 필요하다. 일단 KTX 손님이 사용하는 공중망의 품질을 높일 것이다.
▲ 50TB기준 88% 절감은 무엇과 비교한 것인가.
-(강국현) 데이터 요금 구조는 일반 소비자가인 500MB 당 8000원이 기준이다. 보안 투자비는 별도다.  
▲ 보안사고가 나면 배상은 KT가 책임을 지나.
-(이문환) 포스코는 스스로 구축한 자가망이다. 이번 출시 서비스는 그런 투자가 어려운 기업들을 위한 것이다. 서비스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그외 추가적인 부분은 기업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가 설명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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