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출신 윌킨슨, 시드니로 이적...2년 계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26 16: 48

지난해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알렉스 윌킨슨(32)이 호주 A리그의 시드니 FC로 이적했다.
시드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윌킨슨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시드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 대표팀의 수비수 윌킨슨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윌킨슨은 이번 계약으로 2017-2018 시즌까지 시드니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12년 7월 전북에 입단했던 윌킨슨은 두 차례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경험한 수준급의 수비수다.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대표팀에도 발탁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고, 2015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 윌킨슨은 고국인 호주로 돌아가 멜버른 시티와 남은 시즌 동안 함께하기로 계약했다. 윌킨슨은 안정된 수비로 멜버른 시티를 A리그 플레이오프 4강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해 더 이상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시드니 태생인 윌킨슨은 "내 고향을 대표해 뛸 수 있게 돼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시드니는 매우 큰 클럽이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도전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시드니는 8강에 오를 경우 윌킨슨을 추가 등록할 수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시드니 F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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