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에 근접했다".
박태환은 26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겸 2016 리우 올림픽 경영 대표 2차전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 46초 3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이 결승에서 기록한 1분 46초 31은 올 시즌 세계랭킹 7위의 기록. 기대이상의 높은 기록이다.

박태환은 전날 우승한 자유형 1,500m에 이어 두 번째 출전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도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1분47초97)을 무난히 통과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영국선수권대회에서 제임스 가이(영국)가 세운 1분 45초 19. 박태환의 기록과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박태환을 지도하는 노민상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노민상 감독은 "오늘은 감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첫번째 52초로 들어왔는데 51초대 후반의 기록을 세워야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면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준비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노 감독은 "1위와 2위의 기록이 1분 45초대 기록이다. 근접한 상황이다.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결과는 잊고 내일 경기에 시도할 생각이다"면서 "200m의 감각은 분명 장거리와 다르다. 분명 오늘 경기로 충분히 좋았다. 철저하게 준비하면 된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에게 자유형 200m는 주력종목이다. 지난 2006년,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07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연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따라서 이날 레이스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27일 출전할 자유형 400m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백근을 많이 썼다. 그 부분을 빨리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수가 짧은 시간안에 올리는 것은 박태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노민상 감독은 "더 분석을 펼쳐야 한다. 굉장히 망설였다. 선수의지가 강하다 보니 출전을 하게 됐다. 2~3일 쉬고 임해야 했다. 28살의 나이에는 회복이 부족하다. 분명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