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김상수 공백 최소화하는 게 목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6 18: 50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재현이 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김상수 대신 유격수 중책을 맡게 됐다. 김상수가 1군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3~4주 소요되는 만큼 김재현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졌다.
26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재현은 "(김)상수형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며 "부담스러운 건 없다. 작년 같으면 부담이 됐을텐데 한 시즌을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김재현은 "아무래도 교체 출장보다 선발 출장이 컨디션을 조절하기 더 수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퓨처스 무대에서 2루수 백상원과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그는 "작년에 자주 해봐서 편하다"고 말했다. 김재현은 "유격수로서 수비를 잘 하는 게 첫 번째"라며 "공격은 어떻게 해서든 내가 해결하기보다 최대한 출루에 초점을 맞추고 희생 번트 등 벤치의 작전을 잘 수행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루 이틀이 아닌 3주 이상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게 됐는데 상수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현은 "그동안 꾸준히 출장하면서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수비 만큼은 정말 자신있다. 타석에서의 적응이 관건이긴 한데 마무리 캠프 때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수형이 마음 편히 재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잘 메우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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