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로 나선 하영민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넥센의 하영민은 26일 마산 NC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선발 양훈이 부진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과는 나빴다. 3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구가 될 위기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대체 선발 중에서 구위가 가장 좋다. 지난해보다 공 스피드가 더 빨라져 147km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출발부터 안 좋았다. 1회말부터 NC 타선에 집중타를 맞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준완과 이종욱이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로 맞고 2실점했다. 이어 테임즈의 우전 안타가 이어져 무사 1,3루가 계속됐다. 박석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 나성범이 한 점을 더 올렸다. 스코어는 0-3. .
3회말에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종욱의 우익수 뜬공 때 김준완은 3루 리터치를 했고, 1사 3루에서 나성범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이후 테임즈,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잘맞은 손시헌의 타구가 우익수 대니 돈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결국 하영민은 3회까지 던지고 4회 양훈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