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승률 100%' 우규민-웹스터, 명품 투수전 빛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4.26 21: 09

명품 투수전이 대구 하늘을 수놓았다. 
LG와 삼성이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시즌 1차전서 투수전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LG와 삼성은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승리는 LG가 가져갔지만 삼성 마운드도 후회없는 싸움을 벌였다. 양팀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우규민은 올 시즌 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1승(평균 자책점 2.91)을 거뒀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며 시즌 2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9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회 백상원(볼넷), 6회 조동찬(좌전 안타), 8회 이승엽(좌전 안타) 등 3명만 출루시킨 게 전부. 

승리의 여신은 LG의 손을 들어줬다. 3회 2사 3루서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고 5회 이천웅의 볼넷, 정성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서 이병규의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이날 우규민의 구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쐐기점이나 다름없었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7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8일 사직 롯데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최고 153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선이 2안타 빈타에 그치는 바람에 아쉽게도 시즌 첫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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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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