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한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박세혁과 이현승을 수훈선수로 뽑았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기고 2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마지막까지 진땀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시즌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두산의 저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6이닝 1실점 역투로 개막 후 5연승을 내달렸다. 타선에서는 0-1로 뒤진 6회 무사 만루에서 대타 박세혁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활약했고 양의지는 8회 귀중한 솔로포를 치는 등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벤치에서 백업으로 기다리며 타격감을 이어가기 힘들었을텐데 세혁이가 자신의 역할을 알고 준비를 잘 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면서 "이현승도 마지막 위기에서 흔들릴 수 있었는데 베테랑답게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27일 경기에 허준혁을, SK는 박종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