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점 지원' 불운의 양현종, 머나먼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7 05: 58

시즌 5경기서 QS 4번에도 승리 없이 2패 
9이닝당 득점 지원 2.4점 '불운의 에이스'
첫 승이 이렇게 멀고도 험한가. KIA 에이스 양현종(28)에게 뜻하지 않은 불운이 계속 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KIA 타선은 양현종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1점도 뽑지 못했고, 그가 내려간 뒤에야 겨우 2점을 냈다. KIA는 2-4로 패했고, 양현종은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양현종은 2회 선두 김태균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3회 최진행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을 줬다. 하지만 4회부터 6회까지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고, 시즌 4번째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은 146km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요령껏 투구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KIA 타선은 한화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에게 막혔고, 양현종에게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수원 kt전 7이닝 4실점(2자책)으로 막고도 KIA 타선이 1점도 올리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던 양현종에게 다시 한 번 불운이 찾아온 것이다. 
양현종은 시즌 5경기에서 3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팀 타선으로부터 총 9득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지난 1일 마산 NC전 6이닝 4득점, 8일 수원 kt전 7이닝 0득점, 14일 문학 SK전 6⅔이닝 4득점, 20일 광주 삼성전 8이닝 1득점에 만족하고 있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은 평균 2.4점.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6명 중에서 롯데 조쉬 린드블럼(1.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득점 지원이다. 린드블럼의 경우 5경기 평균자책점 7.43으로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하지만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3.48로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양현종은 9이닝당 득점 지원이 평균 4.9점으로 규정이닝 투수 20명 중 19위에 그쳤다. 선발등판 31경기 중에서 무득점 7경기, 1득점 2경기, 2득점 7경기, 3득점 2경기로 3득점 이하 지원이 18경기로 절반 이상이었다. 그럼에도 15승으로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불운이 닥쳤다. 14일 SK전에는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는데 불펜까지 안 도와주니 승리를 할 수 없다. 무엇보다 KIA는 양현종 선발 5경기 모두 졌다. KIA로선 패배 그 이상의 상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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