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 3홈런' 박경수, 더 이상 우연 아닌 질주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7 06: 23

지난 시즌 이어 타율 3할2푼4리 3홈런 활약
주장 중책에도 더 빠른 페이스
kt 위즈 주장 박경수(32)가 올 시즌도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드디어 야구 인생에 꽃을 피웠는데,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박경수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9푼9리 장타율 0.507 22홈런 73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모든 부문에서 기록을 경신했다. 공을 때리는 타이밍이 좋아지면서 장타도 대폭 증가했다. 수비에서도 내야의 중심을 잡았고 6개의 실책만을 기록했다. kt는 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었다.
올 시즌에는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스스로도 “주장으로 신경 써야 할 일이 이렇게 많은 지 몰랐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빠른 페이스를 그리고 있다. 박경수는 지난해 3,4월 타율 2할4푼에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다소 늦은 페이스였고 6월에 5홈런을 쏘아 올리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범경기에선 타율 2할로 다소 주춤했으나 정규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개막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6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팀이 0-1로 뒤진 7회말 2사 1루서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시즌 3호 홈런에 팀을 구하는 한 방이었다. 이전 두 타석에서 삼진만을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했다.
박경수는 21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3할2푼4리(71타수 23안타) 출루율 4할1푼7리 장타율 0.549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 활약을 웃돌고 있다. 게다가 득점권 타율 3할6푼4리로 해결사 노릇까지 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이 ‘반짝’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박경수의 존재감은 타순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kt는 앤디 마르테-유한준-이진영이라는 든든한 클린업 트리오가 있다. 여기에 박경수, 김상현 등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버티고 있다. 특히 박경수는 6번(0.333 1홈런 3타점), 7번(0.467 1홈런 2타점) 타순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는 등 하위 타순에서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이처럼 박경수의 꾸준한 활약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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