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타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의 CBS볼티모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 방송인 MASN의 스티브 멜류스키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멜류스키는 최근 부상 선수 복귀를 비롯한 팀에 일어나고 있는 변동 사항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큰 변화는 케빈 가우스먼의 복귀였다. “90마일대 후반의 공이 좋아 보였고, 그의 세 번째 구종이었던 변화구(슬라이더)는 내가 본 날 중에 최고였다. 벅 쇼월터 감독도 그렇다고 말한 것 같다”는 것이 멜류스키의 설명이다.

김현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까지 그는 팀이 치른 18경기 중 단 4경기에만 출전했고, 27일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하지만 10타수 5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하고 있어 출전한 경기에서 보인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멜류스키는 김현수에 대해 “지명타자로 기회를 좀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은 그가 뛰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좌익수로만 세 번 선발 출장했던 김현수는 이외엔 대타로 한 번 나온 것이 전부다. 아직까지 지명타자로 나선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지역 언론이 그의 지명타자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지명타자로 쓰기 위해 영입했던 페드로 알바레스가 13경기에서 타율 1할5푼으로 부진하다. 그리고 수비에 있어서는 조이 리카드, 놀란 라이몰드 등이 김현수보다 앞선다.
멜류스키에 의하면 현재 팀에서 김현수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통역에게서 들은 바를 토대로 김현수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편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다음 출전은 어떤 포지션에서 이뤄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