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지난 10년, NDC에 담겨 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4.27 09: 09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NDC)는 지난 22년간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넥슨인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산재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된 자발적인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다.
처음 시작하던 해에는 33개 세션이 전부였던 소규모 행사였지만, 이후 매년 꾸준히 세션을 확대해 현재 200여 명에 달하는 발표자들이 100여 개의 세션을 진행하기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넥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벗어나 2011년부터는 넥슨 관계사는 물론 타 게임회사 종사자들 그리고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까지 오픈해 단일 회사의 행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지식 공유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또, 넥슨은 2013년부터 시간, 공간제약으로 NDC에 직접 참가하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행사가 마친 이후에는 NDC홈페이지 내 ‘NDC Replay’ 코너를 통해 전체 강연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DC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와 관련된 보다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사업마케팅&경영관리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연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현재는 인디게임은 물론 온라인/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올해는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주제도 다룬다. 강연과 함께 열리는 아트웍 전시회는 게임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동작인식 시스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기존 게임 아트웍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업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996년 온라인게임 시대가 열린 이후, 국내 게임업계는 매해 성장을 거듭해 나갔고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끈 주역이 됐다. 특히, 서버, 엔진, 프로그래밍과 같은 앞선 기술력과 시나리오, 그래픽, 사운드 등 창의적 콘텐츠의 결합체인 온라인게임은 IT의 ‘꽃’으로도 비유될 정도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세계 최장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캐주얼, RPG(Role Playing Game, 역할수행게임), FPS게임(First Personal Game, 1인칭슈팅게임), 스포츠 등 폭넓은 장르로 그 영역을 넓혀가며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10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2011년에는 본격적으로 PC를 넘어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게임 콘텐츠는 진화해왔고, VR 등 새로운 기술에도 빠르게 적응해나가며 글로벌 IT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NDC는 이러한 발전을 만들어 낸 업계 종사자들의 노력과 경험, 성공/실패 사례를 나눈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0년간 NDC에서 다뤄진 주제에는 게임산업 변화의 흐름 그리고 개발자들의 고민이 반영되어 있다. 컨퍼런스 초기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과 출시 이후 단계에 대한 과정인 ▲게임 서비스(해킹, 이슈 대응 등) ▲해외진출 ▲재미요소 등을 다룬 강연이 인기를 모았다. 
2011년부터는 한국 게임 시장의 주류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 플랫폼으로 변화, 성장해 나가는 상황 속에서 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가 눈길을 모았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 노하우, 경험을 나누는 국내외 강연자 발표가 눈에 띄게 늘며 모바일게임 타이틀 ▲영웅의 군단 ▲야생의 땅: 듀랑고 ▲길건너 친구들 ▲살아남아라! 개복치 등을 내건 세션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외 개발팀 운영, 인디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다룬 강연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능동적 발전 의지를 보여줬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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