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는 크리스 세일(27,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세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캐나다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네 번의 등판에서 30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었던 세일은 이날도 거침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이 강한 토론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로 힘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1회와 2회 볼넷 하나씩을 내줬지만 후속타를 막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한 세일은 3회 가르시아의 홈런포로 득점 지원을 등에 업었다. 3회에는 선두 바니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세일은 6회에도 세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등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도 5회 3점, 7회 3점을 내며 7-0까지 앞서나가 세일의 든든하게 지원했다. 세일은 7회 1사 후 엔카나시온에게 솔로포를 맞기는 했지만 승리투수로 가는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세일은 8회 2사 2루에서도 도날드슨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는 100개였다. 화이트삭스는 세일의 역투와 하위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0-1로 이겼다.
반면 토론토 선발로 나선 R.A 디키는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까지 치솟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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