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페이스가 잠잠하던 피츠버그의 간판 타자 앤드류 매커친이 1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대폭발했다.
매커친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2번 중견수로 출전, 3개의 홈런포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1회부터 감이 좋았다. 콜로라도 선발 호르헤 데라로사를 상대한 매커친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피츠버그는 매커친에 이어 나선 프리즈도 올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1회에만 3점을 뽑아 3-0으로 앞서 나갔다.

매커친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데라로사를 상대, 82마일 스플리터 계열의 변화구를 잡아 당겨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매커친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크리스찬 버그먼을 상대로 또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폴랑코의 2루타, 1사 후 머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매커친은 90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매커친이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기록한 적은 자신의 경력에서 딱 한 차례 있었다. 2009년 8월 2일 워싱턴전에서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좋은 활약 중 하나로 남아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