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박병호 "타이밍 맞고 득점까지 나와 좋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4.27 12: 40

 2루타 2개를 터뜨린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팀의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과정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6번타자(지명타자)로 나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했다. 미네소타는 9회말 미겔 사노의 끝내기로 6-5 승리를 거두며 7승 14패가 됐고, 박병호의 타율은 2할3푼6리가 됐다.
경기 직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우선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 타이밍이 맞으면서 2루타가 나오고 후속타에 득점까지 한 부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루타를 칠 때마다 커트 스즈키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득점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거의 한 손이 떨어진 상태에서 친 타구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간 것은 박병호의 강한 힘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항상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와 한 손을 놓고 쳤는데도 힘이 많이 분산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타석이 있다면 단연 세 번째 타석이었다. 내야를 뚫을 듯한 타구를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점프하며 잡아냈다. “타점을 올리지 못해 신경이 쓰였는데,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타구가 잡혀 아쉬웠다”고 박병호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끝내기 기회는 박병호에게 올 수도 있었으나, 5-5로 맞서던 9회말 1사 1, 2루에서 박병호 바로 앞에 있던 미겔 사노가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박병호는 “계속 준비는 하고 있었다. 앞에서 끝내기를 쳐줘서 기분 좋게 끝난 것 같다”며 사노에게 감사를 표했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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