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힘 있는 타격을 칭찬했다.
미네소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미겔 사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6번 타순에 배치된 지명타자 박병호도 2루타 2개를 치며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도왔다.
경기 직후 몰리터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팀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승리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직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2연승을 거둔 미네소타는 7승 14패로 10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2루타 2개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달성한 박병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오늘 정말 좋은 날을 보냈다”고 말한 몰리터 감독은 “경기에 임하는 자신감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한 타석씩 되돌아봤다. 몰리터 감독은 “첫 타석에는 낮은 볼을 잘 쳐서 가운데로 멀리 날렸다. 두 번째는 체인지업을 당겼는데, 공이 오는 곳에 방망이를 잘 맞추면서 외야 좌측 코너로 2루타를 쳤다”며 경기 중반까지 타선을 풀어준 그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호수비에 걸린 직선타도 몰리터 감독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그는 “세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로 정말 잘 쳤다. 라인드라이브였는데 린도어가 잘 잡았다”며 운이 없었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nick@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