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가 시즌 첫 멀티 히트, 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 포함 6타점 활약에 힘입어 11-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21타수 6안타)로 올랐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무사 2루에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해 2S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해 2루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대호는 이어 1-0으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케텔 마르테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스를 상대호 2S2B에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시즌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로빈슨 카노의 만루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8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팬서비스 차원으로 특별 등판한 포수 에릭 크래츠를 만났다. 상대 폭투로 무사 2루가 됐으나 3구째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경기 종료까지 1루 수비를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