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IA 반가운 봄비, 28일 선발 그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7 17: 16

'투수진 문제' 두 팀 모두 비로 한숨 돌려  
한화 송은범-KIA 헥터 28일 선발로 예고
반가운 봄비로 한숨 돌렸다. 

27일 오후 6시30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2차전 대결이 우천 연기됐다. 한화는 3번째, KIA는 4번째 우천 연기. 이날 연기된 경기는 추후 일정을 통해 재편성된다. 한화와 KIA 모두 비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 
한화는 개막 후 투수진이 계속 문제다. 최근 들어 알렉스 마에스트리-송은범-심수창-이태양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구축됐지만 4일 휴식이 불가피할 정도로 타이트하게 운용된다. 마에스트리를 제외하면 확실한 이닝이터가 없어 불펜 부담이 크다. 
지난 26일 KIA전에도 4-2로 승리하긴 했지만, 선발 마에스트리 이후 송창식(⅓이닝)-권혁(⅓이닝)-윤규진(⅓이닝)에 마무리 정우람이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졌다. 비가 오지 않고 경기가 치러졌다면 정우람은 등판하기 어렵고, 나머지 투수들은 연투 부담이 있었다. 
KIA도 투수진을 생각하면 봄비가 꽤 반갑다. KIA는 우완 에이스 윤석민이 어깨 염증으로 잠시 쉬어가는 중이다. 지난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9이닝 102구로 완투한 뒤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다. 순서상 한화전에 나올 차례이지만 이날 엔트리에서 빠지며 로테이션을 건너뛰기로 했다. 
만약 우천 연기되지 않았더라면 28일 한화전에는 윤석민 대신 대체 선발 홍건희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 덕분에 27일 선발투수로 헥터 노에시가 28일로 늦춰지며 윤석민의 빈자리를 지울 수 있게 됐다. KIA로서도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또한 옆구리 근육 미세파열을 입은 김윤동도 윤석민과 함께 엔트리 제외돼 불펜도 재구성해야 할 상황이다. 
28일 선발은 이날 예고된 한화 송은범, KIA 헥터가 그대로 나선다. 송은범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로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헥터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5.79로 최근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54로 부진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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