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와 이대훈, 4년 전 런던의 아픔을 곱씹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27 14: 51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개막 D-100일을 맞아 27일 태릉선수촌서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대비 준비현황을 소개하는 선수, 지도자 합동 기자회견, 선수단 유니폼 시연회, 태릉선수촌 입촌종목 훈련장 자유 취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자회견에는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민국 선수단장, 조영호 사무총장, 최종삼 선수촌장을 비롯해 진종오 선수(사격), 문형철 감독(양궁) 등 메달 유망 지도자 5명, 선수 10명이 참석해 올림픽 준비현황 및 관련 이슈 등에 대해 설명했다.
4년 전 런던 대회 등 과거 올림픽 무대서 쓰라린 아픔을 삼켰던 이들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자 핸드볼 간판 김온아는 "이번 올림픽이 3번째 출전이다. 2008 베이징 대회 때는 막내여서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2012 런던 대회는 첫 경기서 부상을 입어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김온아는 2전3기의 꿈을 꾸고 있다.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앞선 두 번보다는 여유도 생기고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있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부족했는데 오영란, 우선희 언니가 합류하면서 보완하고 있다. 체력과 웨이트 훈련을 하고 있어 런던 때보다는 나을 것"이다."
남자 태권도의 에이스 이대훈도 이를 악물고 있다. 그는 "런던에서 은메달을 땄다. 리우서는 좋은 결과보다는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비운의 주인공도 있다. 남자 양궁 세계선수권자인 김우진은 "런던 때는 선발전서 4위의 아쉬운 성적으로 나가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당당히 1위로 올라가 감회가 새롭다. 4년 전 오진혁의 개인전 금메달을 이어가겠다. 단체전은 3위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1위를 하겠다"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사진] 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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