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 염증이 발견돼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하다.
KIA 관계자는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지난주 목요일(21일) 김진섭정형외과에서 MRI를 찍었는데 어깨 염증이 있었고,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 재활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기간은 확실치 않다. 10일이 걸릴지 그 이상이 될지는 선수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한 윤석민은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첫 등판인 지난 5일 광주 LG전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지만 그 이후 2연패. 특히 17일 광주 넥센전에는 9이닝 9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 완투패했다.

당시 102개의 공을 던지고 난 뒤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었다. 예정대로라면 이번주 선발등판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시즌 초반 8승11패로 9위에 처져 있는 KIA로서는 상당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우완 투수 유망주 김윤동도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관계자는 "김윤동은 26일 한화전 투구 후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대전 한마음정형외과에서 MRI를 찍었다. 근육에 미세한 파열이 발견됐는데 의학적으로 몇 주가 걸릴지 모른다. 일단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재활 과정을 보고 추후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윤동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KIA 불펜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26일 한화전에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뒤 옆구리 근육 파열로 전열 이탈했다. 윤석민 못지않게 KIA로서는 뼈아픈 공백이다.
윤석민과 김윤동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KIA는 이날 우완 한승혁과 좌완 정용운을 새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한승혁은 2군 8경기 1패2홀드 평균자책점 14.09, 정용운은 3경기 1세이브로 7⅓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