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비즈니스로 자생력 키워라, 5개 종목 모여 연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4.27 17: 07

프로스포츠 5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7개 단체(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농구연맹, 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배구연맹, 한국프로골프협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62개 구단이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27일과 28일 충청남도 안면도에서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단체로, 한국프로스포츠의 양적, 질적 발전, 그리고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은 주제 발제를 통해 "구단들은 모기업들과 지자체의 투자를 받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것에 그치면 안 된다. 더 피나게 노력해야 한다"며 "제대로 돈을 벌고 있는 건 선수밖에 없다. 구단은 돈을 못 벌고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장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스포츠진흥법의 개정으로 프로 구단들의 경기장 장기 임대가 가능해졌고, 경기장 시설의 개·보수가 허용이 됐다. 프로 구단들은 공격적 시설 투자와 구단 수익 개선으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다.
성공적인 해외사례를 통해 한국의 프로스포츠가 나아갈 방향을 점치기도 했다.
도쿄돔 코퍼레이션의 아리미츠 시마 그룹장이 도쿄돔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발표했다. 로세티의 정성훈 이사는 경기장을 통한 수익 창출, 경기장의 수용 인원 결정, 그리고 경기장의 설계 등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설명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미하엘 스트뢸 공동대표는 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설명을 했고, 브루클린 넷츠의 단장을 지냈던 키모션 밀튼 리 대표는 한국 농구팀을 위한 지속 가능한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한국 프로스포츠의 5개 종목을 대표하는 구성원들이 나서서 현재의 문제점과 개선 방법을 토론했다.
한편, 28일에는 프로스포츠 5개 종목의 우수구단 사례 발표와 프로스포츠 홍보 및 마케팅 우수 구단에 대한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