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혹사? 나쁘게 보면 한이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27 17: 57

"모든 건 나쁘게 보면 한없이 나쁘게 보인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후 강도 높은 훈련량으로 유명한 팀이다. 이로 인해 선수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팀 사정과 맞물려 연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대전 KIA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취재진을 만난 김성근 감독은 혹사 논란에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바깥에서 볼 때는 하루하루 너무 매진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그렇게 매진해야 내일이 있지, 내일을 생각하면 쓰러진다. 내일을 생각했으면 작년에도 이 팀은 이기지 못했다. 현장의 위치에서는 싸움을 붙었으면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가 1년 토털로 야구하는 거지, 몇 경기 하고 지쳤다고 하는 건 프로가 아니다"며 "선수들 스스로 체력 자체 관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쉬는 건 관리가 아니다.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걸 착각하면 안 된다. 선수 스스로 체력을 비축 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감독은 "어느 구단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겨울에 뭐했나 싶다. 오늘 부상으로 빠진 윤석민을 보라. 감독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몇 경기 던지지도 않았는데"라며 "혹사나 이런 문제가 아니다. 바깥에서는 혹사, 연습량을 말하지만 이거는 언어도단이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메이저리그 아이들이 뛰는 것을 보라. 시즌 후반 지쳤다 이런 게 어디 있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팀 전력이 부족하냐, 비축돼 있느냐 문제일 뿐이다"며 "모든 건 나쁘게 보면 한없이 나쁘게 보인다"는 말로 한화를 둘러싼 혹사 논란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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