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2, 니혼햄)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7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무사 1,2루에서 콘도와 다나카 쇼가 모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시즌 3호 홈런.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타자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도 3할7푼5리에 이르렀다.
본업인 투수 쪽에서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7의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아직 승리 없이 2패만을 안고 있다.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6⅔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물집이 잡혀 강판되는 등 마운드에서는 그다지 운이 좋은 시즌은 아니다. 하지만 타석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skullboy@osen.co.kr